실은 무모한 계획이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잡지와 인터넷 미디어를 창간한다는 건. 게다가 학기 초 “기자를 하고 싶다”고 손을 든 학생이 두 명뿐이었던 클라스에서 말입니다. 학생들에겐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이제 와 실토하면 이런 작업은 기성 매체에서도 1년 이상 준비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우린 해냈어요. ‘기사 기획부터 취재, 사진, 편집, 미디어 창간, 인쇄 등 미디어의 전 과정을 실습한다.’ 목표는 거창했지만, 개인적으론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자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끝까지 해낸 거죠. 실습과정 학생 모두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또 이런 실습이 가능하도록 물심양면 도와주신 윤석민 교수님, 일본 취재부터 특강 관리까지 만만찮은 일들을 매끄럽게 처리해준 양윤주 선생님, 특히 감사드립니다.

행정 및 지출 처리 담당 조교 양윤주입니다. 물 밑에서 열심히 발장구치는 역할이라 여러분들을 직접 자주 뵙진 못했지만, 여러분과 이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안전하게 일본 다녀와주셔서, 그리고 각종 서류들 잘 제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제출할 때 덧붙여줬던 따뜻한 말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남은 학교생활도 지금처럼 푸르고 빛나게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기쁨#고마움#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