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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반년⋯ 다시 찾아온 휴일의 이태원

2023년 5월 1일 노동절.

 

158명의 희생자를 낸 ‘할로윈데이의 참사’ 이후 반년 만에 맞은 휴일의 이태원은 썰렁했다.

서울 이태원동 119-3~6번지 골목.

 

 한때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였던 이 좁은 골목은 이제 추모객의 발길만 닿고, 그들이 남긴 추모의 메시지만 빼곡한 슬픈 골목이 되었다.

생일은 매년 돌아오지만,

생일케이크를 받을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위태롭게 걸린 생일 카드와 주인 잃은 생일케이크에

추모객들의 눈길이 머문다.

사고 현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이태원 소방서.

우리는 추모할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난 기억은 흐려지기 마련이다. 5월 1일 노동절 서울시 곳곳에 마련된 과거의 참사에 대한 추모공간을 찾아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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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서울 시청 중앙에 있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02 분향소에 와서 헌화를 하는 사람들.

03 분향소 바로 옆에 있는 서울 광장에서는 그날 태권도 특별 공연이 열렸다.

이곳은 어땠을까?

세월호 기억공간 ‘기억과 빛’

서울시의회는 ‘기억과 빛’을 불법 시설물로 분류하고 약 1년간 매달 변상금을 부과해왔다. 추모공간 조성을 위한 서울시와 4.16연대의 마지막 면담은 올해 1월 16일이었다. 추모공간은 다시 새로운 갈등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

1995년 6월 29일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약 1,500명의 사상자들을 기리는 삼풍백화점 참사 위령탑은 주민들의 반대와 관할 시의 재정 문제를 이유로 사고현장으로부터 5km 가량 떨어진 양재 시민의 숲 공원 안쪽에 마련되었다.

2023년 5월 1일 노동절에 이곳을 찾는 사람을 보기는 어려웠다.

 실습기자 임서영(ain031312@snu.ac.kr)

사진 실습기자 강지은 • 김도연 • 안혜인 • 양승하 • 여지원 • 우동현 • 장순주 • 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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