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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동, 대학동은 지금
청년벤처창업공간 조성 중
글·사진 실습기자 장순주(soon0710@snu.ac.kr)
실습기자 홍나영(skdud2811@snu.ac.kr)
지금 낙성대동, 대학동 등 서울대 인근 여기저기에서는 벤처 벨리 붐이 일고 있다. 관악구는 현재 서울대 중심의 청년벤처창업공간인 ‘관악S밸리’를 조성 중에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정부 및 서울시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 관악구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악구 경제정책 중심, 관악S밸 리란?

▲ 관악S밸리 소개 (출처: 관악구청 홈페이지)
관악S밸리에서의 ‘S’는 START-UP, STAR, 서울대 등 다중적 의미를 지닌다. 관악S밸리는 관악구 전체를 대학, 기업, 지역이 상생하는 세계적인 창업중심지로 조성하고자 하는 관악구의 경제정책 사업이다. 관악구는 청년과 서울대라는 지역의 우수한 역량을 기반으로 관악 S밸리를 고안했다. 낙성대동 일대의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일대의 ‘신림창업밸리’를 양대 축으로 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관악구 창업지원펀드 200억 원 조성
2022년 1월 1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관악구 일대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이하 벤처촉진지구)'로 지정했다. 벤처촉진지구는 2000년부터 시작된 벤처기업 지원 제도이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입주한 벤처기업에 대해 세금 감면, 각종 부담금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관악구는 서울시 내 가장 높은 청년층 인구(40.6%)와 서울대라는 지역기반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 관악S밸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현황
(출처: 관악구청 홈페이지)
관악구 지정지구는 크게 서울대 캠퍼스와 신림, 낙성지구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대 지구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공학컨설팅 센터 등 벤처·창업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어 공과대학과 연구동 중심으로 학생과 교수창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하철역 2개소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인 낙성지구는 낙성벤처창업센터, 서울창업센터관악 등 창업거점 시설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의 입주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 고시촌으로 알려졌던 신림동 지구에는 창업 히어-로(HERE-RO), 관악S밸리 스타트업 센터, 디노랩 제2센터 등이 조성되어 벤처·창업거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관악구는 ‘관악S밸리’를 추진하여 자치구 최초로 200억 원 규모의 창업지원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 창업인프라 시설 16개소 조성과 126개 기업 유치, 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게 관악구의 설명이다.

▲ 창업인프라 구축 현황
(출처: 관악구청 홈페이지)
관악S밸리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내 기업 이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내 벤처기업 수가 2018년 123개에서 2023년 4월 162개로 증가했고,패스트파이브․카페24․신한스퀘어브릿지 등 민간 창업지원시설이 자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서울대 자원 활용으로 시너지 기대
지난 2월 8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28대 총장 취임식에서 유홍림 총장은 ‘기업과 정부, 대학을 연결하는 산-관-학 연구 혁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리고 실제로 관악구는 서울대의 인적, 기술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협업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관악구에서는 기조성한 창업지원시설에 서울대학교 교수 및 학생 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공학컨설팅센터와 협약을 맺어 서울대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벤처창업기업들이 기술 개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기술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벤처창업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서울대와 함께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지난 2020년 관악구와 서울대가 함께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창업지원프로그램 및 지역상생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관악S밸리 조성 사업이 추진된 지 만 5년이 되어간다. 박 구청장은 “관악S밸리 조성 사업의 궁극적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논하기엔 아직 시기상조이나 관악구 창업 활성화에서는 나름대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 관악S밸리 조성현황 (출처: 관악구청 홈페이지)